▲ 비엠티가 개발 중인 고압 수소용 밸브.(사진=BMT)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피팅‧밸브 전문업체 비엠티(BMT)가 수소 및 연료전지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중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 지원사업의 기술개발기업으로 선정돼 23억4,000만 원 규모의 국제 연구과제를 수행한다.​

비엠티는 지난 7월 27일 2021년 한‧중 에너지 국제 공동연구사업에 중국의 ‘베이징 신에너지 자동차 기술혁신센터’와 함께 연구개발 공동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국기업은 중국과학기술부에서 해당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국제 공동사업이다.​

비엠티는 올해 10월부터 2024년 9월까지 36개월 동안 추진되는 과제를 통해 △고압용 수소 충전·저장시스템 압력용기와 이에 적용될 △고기밀 피팅 △고차압 레귤레이터 △고압 솔레노이드 밸브 등을 개발하게 된다.

비엠티는 반도체 설비용 UHP(Ultra High Purity) 피팅·밸브와 LNG용 초저온 밸브 등 가혹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와 충전소 관련 핵심 부품인 고압밸브와 피팅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중국은 2016년 신에너지 차량 기술 로드맵 발표 이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나서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 산업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윤종찬 비엠티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수소저장시스템 및 고압수소용 배관기자재의 공동연구개발로 비엠티의 주요 제품들이 중국 수소인프라의 표준 스펙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수소차와 수소충전소 등 중국 내 수소 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와 더불어 국내 고압용 수소 배관기자재의 국내 시장 점유율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엠티는 이번 양국 간 공동연구사업을 수소 배관기자재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로 삼아 미국, 유럽, 일본 등으로 역수출하는 기회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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