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코파워가 자체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한 8kW급 SOFC 시스템.(사진=미코파워)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주)미코의 자회사(지분율 100%) 미코파워(대표 하태형)는 자체 기술로 국내 최초 개발한 8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시스템(모델명 TUCY 8KN2100)이 KGS ‘설계단계검사(정밀검사)’에 합격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이하 KGS)를 통해 확인된 미코파워의 8kW SOFC 시스템 정격 전기효율은 52%, 종합효율은 99%로 국내 공식 최고 효율을 기록했다.

SOFC 셀과 스택, 시스템까지 전주기 제조 기술을 확보한 미코파워는 2kW 상용 SOFC 시스템을 출시한 이후 다수의 스택을 연결해 높은 출력을 내는 스택 모듈화 기술을 개발해왔다. 지금까지 SOFC 분야의 국내 상용기술은 수kW급에 머물러 있었으나 스택 모듈화 기술을 기반으로 한 미코파워의 8kW급 상용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을 공인받게 됨에 따라 수백kW급의 SOFC 발전용 시스템 기술의 국산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다.

지난 4월에는 미코파워의 2kW급 상용 SOFC 시스템(모델명 TUCY 2K 040201)이 국내 최초로 KS인증(KSC8569)를 획득했다. KS인증은 산업표준화법에 의해 제품의 품질과 생산과정에 대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연료전지 설치보급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사항이다.

미코파워의 2kW SOFC 시스템은 2020년 9월 NEP(신제품) 인증에 이어 KS인증까지 받게 됨으로써 공공기관의 우선·의무구매 등 정부 조달시장뿐만 아니라 민간시장 진출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

미코파워의 SOFC 시스템은 높은 효율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해 건물은 물론 수송·발전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에너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고, 환경규제 물질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발전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SOFC 시스템은 연속적인 고효율 전력 생산이 가능하기에 도심형 분산전원과 비상 발전원으로 적합하다.

하태형 미코파워 대표는 “TUCY의 2kW KS 인증과 8kW KGS 설계단계검사 합격은 꾸준한 투자와 기술 개발, 소재부터 시스템까지 전주기에 이르는 엄격한 제품 생산과 품질관리의 결과물”이라며 “공인받은 제품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기반으로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수요증가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다양한 국내외 파트너사들과 협력함으로써 연료전지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이어 “현재 국내 기술 기반의 수소 전용, 비상전원, 발전용 고용량 SOFC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국내 최대의 전주기 SOFC 양산기지를 구축함으로써 국가의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한 최고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후테크(Climate tech)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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