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 픽슬리의 한 시설에서 정제된 에탄올이 SoCalGas 시스템으로 전환되고 있다.(사진=로이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지난 1일 로이터에 따르면, Dominion Energy와 Sempra Energy를 포함한 최소 24개의 미국 에너지회사가 기존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수소를 생산하거나 천연가스 파이프에 수소를 넣는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2,200만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Sempra의 자회사인 SoCalGas는 천연가스 운송용 파이프라인에 수소를 혼합해 자사의 파이프라인과 가전제품, 기타 장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버지니아에 본사를 둔 Dominion은 유타의 시설에 5%의 수소를 혼합하는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유사한 테스트를 제안했다. 

캐나다의 Enbridge는 온타리오에 있는 천연가스 분배 시스템에 최대 2%의 수소를 혼합하고 있으며, 퀘벡에서도 수소를 혼합하는 승인을 받았다.

제너럴 일렉트릭(GE)의 탈탄소화 신기술 책임자인 제프 골드미어는 “전력생산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LNG가스터빈이 약 5~10%의 수소를 포함하는 연료를 연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천연가스 연소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에너지 관련 탄소 배출량의 약 36%가 화석연료를 이용한 발전설비에서 나온다.

IEA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에 도달하려면 전 세계 수소 사용량을 지난해 9천만 톤 미만에서 2030년 2억 톤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현재 수소의 생산과 운송 비용은 천연가스보다 비싸다. 2030년 이전에는 그린수소보다 덜 깨끗한 방식으로 생산한 저탄소 수소가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참여과학자모임의 맥나마라(McNamara)는 “청정수소는 가까운 미래에 공급이 제한될 것”이라며 “파이프라인에 혼합해서 발전하는 낮은 수준의 전력생산 방식은 오늘날 취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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