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센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의 제안으로 7.5MW급 수소전기추진시스템 개발에 나선다.(사진=빈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친환경 전기·수소 소형선박 제작 전문업체인 빈센(대표 이칠환)이 DSC인베스트먼트, 현대기술투자, SJ투자파트너스를 비롯한 9개 투자사로부터 14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슈미트, 인포뱅크, 현대기술투자, 수림창업투자,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SJ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캐피탈원이 참여하여 총액 145억 원 규모로 이루어졌다. 이 중 슈미트와 인포뱅크는 초기 투자 이후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친환경 선박 기술로 주목받았으며 2020년 정부에서 선정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2021년 해양수산부가 선정하는 ‘예비 오션스타 기업’에 선정되며 바다 위의 테슬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빈센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탱커 선사인 나빅8(Navig8)의 제안으로 수소전기추진시스템으로 구동되는 대형 탱커선박을 개발 중에 있다. 0.5MW급 추진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을 거쳐 대형선박에 사용되는 7.5MW급 추진시스템을 완성할 예정이다. 

최근 유치된 투자금은 이 기술의 개발과 실증에 주로 투입되며,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제2공장에도 일부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빈센은 친환경 소형선박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2021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수소전기보트인 ‘하이드로제니아’를 선보였으며 부산국제보트쇼 올해의 보트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국내 유일의 수소 배관 공급방식의 특화 실증시설인 울산 수소실증화센터에서 실증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이다.

빈센의 이칠환 대표는 “0.5MW급 친환경추진시스템을 시작으로 대형선박에 들어가는 추진시스템의 개발과 실증이 완료되면 친환경 대형선박추진시스템 시장(B2B)의 선점이 가능할 것”이며 “이는 친환경소형선박(B2C)의 상용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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