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기술연구원이 지난 5월 4일 25kW 발전용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제조기술을 에이치에스티에 이전하는 계약식을 체결했다.(사진=에너지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2026년 국내 연료전지 기술 사업화를 목표로 수소경제 사회 연료전지 보급 확대에 나섰다.

에너지연은 지난 5월 4일 대전 본원에서 ‘발전용 고분자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에 관한 지식재산권·노하우’에 대해 ㈜에이치에스티와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에너지연은 이번 체결식을 통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으로 생산된 순수소를 연료로 운전할 수 있는 고분자연료전지(PEMFC)를 이용한 발전용 시스템 기술을 개발해 에이치에스티에 기술을 이전했다.  

에너지연 연료전지연구실 손영준, 김민진 박사 연구진은 25kW급 수소 사용 발전용 고분자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핵심 모듈 기술을 100% 국산화했다. 

연구진은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기존 발전용 연료전지에 비해 순수소를 직접 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활용상 연계성이 뛰어나고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하기 위한 부하변동성 및 시동·정지 자유도가 높은 PEM 연료전지를 기반으로 발전용 시스템을 개발했다.  

에너지연과 에이치에스티는 이번 기술이전을 시작으로 25kW급 국산 핵심 모듈 기술을 활용해 100kW급 발전용 기본 시스템으로 확장해 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고, 나아가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연구책임자인 김민진 박사는 “이 기술이 본격 상용화에 돌입하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국내 재생에너지 보급량에 발맞춰 성장하는 연료전지 보급 시장을 선점할 수 있고 향후 수소 인프라가 확대됨에 따라 도심의 중대형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에도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기본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후변화 대응기술 개발사업, 소재혁신선도 프로젝트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의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약 10년간 정부 지원을 받아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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