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지난 5월 31일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롯데케미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롯데케미칼과 SK가스가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손을 잡았다.

롯데케미칼과 SK가스는 5월 31일 판교에 있는 SK가스 사옥에서 수소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열린 업무협약식에는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과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윤병석 SK가스 대표, 김철진 SK어드밴스드 대표 등이 각 사의 핵심 역량을 동원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양사는 올해 안에 합작사(JV)를 설립하고 각 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단계적으로 약 100개의 수소충전소 건설하고, 부생수소를 활용한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하는 등 협력체계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나아가 LNG 냉열을 활용한 액화수소를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등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케미칼은 여수, 대산, 울산 등 국내 3개 생산기지에서, SK가스는 울산 소재 관계사인 SK어드밴스드에서 저탄소 부생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합작사는 우선 울산의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는 부생수소를 통한 연료전지발전 사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는 수소파이프라인이 잘 구축돼 있어 배관망을 위한 별도의 부지를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SK가스는 이미 광주에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이런 경험이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SK가스와 함께하는 이번 협력 사업이 양사가 추구하는 환경친화적 기업 가치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에너지 성장의 핵심축이 될 수소산업 초기 생태계 형성을 주도하고 다양한 도전을 협업해 향후 친환경 수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이사는 “수소 사업의 확장을 위해서는 기업 간 협업을 통한 수소 생태계의 조성이 우선”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기존 LPG사업에 LNG와 수소 사업을 연결시켜 안정적이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