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극적인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종우 삼천리 연료전지개발팀 차장.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은 ‘수소전기차’와 ‘연료전지’를 양대 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 최다의 수소차(2020년 1만945대)와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2020년 600MW)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는 친환경 분산형 전원으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도시가스 신수요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는 도시가스(천연가스)를 연료로 하고 있다. 100MW 이하는 소매사업자인 도시가스사가 공급하고 있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활발하게 추진해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와 도시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김종우 삼천리 연료전지개발팀 차장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삼천리는 국내 최대 도시가스 공급기업으로, 도시가스 신수요 개발 차원에서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우 삼천리 차장은 2012년 K-MEG(Korea Micro Energy Grid) 사업단이 수행하는 국책과제에 참여해 처음으로 연료전지 사업개발(수원 광교, PAFC, 100kW)을 시작한 이후 경기그린에너지, 화성장안연료전지 등 총 6개소(60MW)의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이들 연료전지에서 사용하는 도시가스는 연간 1억8,000만m³ 정도로, 이는 삼천리 연 매출 중 1,000억 원 규모이다.

 

▲ 김종우 삼천리 차장이 발전용 도시가스 공급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화성장안연료전지(19.8MW)를 방문했다.

특히 SOFC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화성장안연료전지(19.8MW)를 장기(20년) 고정 수요처(연간 2,800만m³)로 확보했다. 화성장안연료전지는 삼천리가 현재 도시가스를 공급 중인 발전용 연료전지 중 세계 최대 규모의 경기그린에너지(58.8MW, MCFC, 연간 9,000만m³)에 이어 두 번째로 가스사용량이 많다. 

김 차장은 지난해 경기그린에너지의 정상화에도 일익을 담당했다. 2019년 1월부터 경기그린에너지, 포스코에너지, 대주단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난해 5월 LTSA 연장 계약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함으로써, 스택 교체 후 정상가동을 가능케 했다. 

또한 국내 최초 민간투자 SPC 사업 개발(시흥배곧, PAFC, 6.16MW), PAFC 복층(5층) 사업개발(광명, 2.64MW), 공공기관 유휴부지 활용 사업(의왕차량기지, SOFC, 10MW), 발전사 자체투자 신사업모델 적용(화성남양, 20MW, PAFC, 2021년 6월 준공 예정) 등 다양한 사업개발을 추진해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를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집단에너지 연계형 연료전지(MCFC·PAFC, 열 발생 연료전지), 산업체 연계 연료전지(MCFC, 스팀 발생 연료전지), 에너지 취약지역 및 열 미사용 연계 연료전지(SOFC) 등 3개의 발전용 연료전지 타입을 모두 경험했다는 점도 김 차장의 경쟁력이다.    

김 차장은 현재 화성도시공사와 함께 화성시 일원에 PAFC 20MW, SOFC 20MW 등의 스마트에너지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PAFC 20MW의 경우 연료전지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열과 이산화탄소를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사업모델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삼천리는 연간 6,000만m³의 도시가스 신수요를 창출할 수 있게 된다.  

그는 연료전지 사업성 분석 툴 마련(2016년) 및 연료전지용 도매 요금 신설(2019년), 연료전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방안 개선(수용 반경 조정) 건의 등 연료전지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도 참여했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전국 400여 개 공급관리소 유휴부지 내 수소융복합 연료전지 설치 사업 추진에도 힘을 보탰다. 김 차장은 삼천리 공급권역에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공급관리소(25개소) 및 밸브 기지 현황 조사를 통해 발안·반월·목감 공급관리소를 적정 연료전지 사업 개발지(총 40MW)로 제안했고, 이와 관련한 도시가스사업법 시행규칙 개정도 건의했다.

한국가스공사는 현재 화성시 발안 공급관리소에서 ‘지능형 통합 에너지 플랫폼 기반 복합에너지 허브 구축·기술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2022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215억여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1.5MW급 TEG-연료전지 복합에너지 공급 허브 구축 및 운영, 수소-전기차 융·복합충전소 설치 및 운영, 400KW급 하이브리드형 연료전지 개발, ICT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구성 및 통합관리 플랫폼 개발 등이 주요 내용이다. 

김종우 삼천리 차장은 “급변하는 가스 시장 환경과 에너지원 간 경쟁 심화에 따라 도시가스 수요개발에 어려움이 많다”라며 “앞으로도 수소경제 활성화와 도시가스 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해 연료전지 사업개발을 꾸준히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차장은 지난 1995년 9월 삼천리에 입사해 고효율 세라믹 보일러 개발, 가스 열병합발전 연구 및 도입, 업무·영업용 도시가스 기술영업, 에너지 다소비사업장 안전진단 등의 업무를 수행하다가 2011년 1월부터 연료전지 사업개발 업무를 시작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지난 1월 28일 조합원 과반이 넘는 지지를 받으며 삼천리 새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당선되어 오는 2024년 3월 11일까지 3년간 노조위원장직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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