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과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서산에 있는 대산그린에너지를 찾아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충청남도가 2025년까지 보령시에 31조여 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규모의 블루수소 플랜트 구축과 국가해양정원 조성 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블루수소 플랜트는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온실가스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충청남도의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3월 19일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지역균형뉴딜투어 충남 행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남 에너지 전환, 그린뉴딜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양 지사는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인 충남이 앞장 서서 그린 신산업 육성과 생태계 회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그린사회를 구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수소에너지 규제자유 특구로 지정된 충남은 이산화탄소 포집을 통해 확보한 부생수소를 기반으로 수도권과 충남, 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국내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충남은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 등을 중심으로 전국 3위 부생수소 생산단지라는 여건을 살려 보령에 세계 최대 블루수소 플랜트를 구축해 연간 25만 톤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충남은 지난해 보령화력 1·2호기 조기 폐쇄에 이어 2032년까지 총 14기의 화력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등 탈탄소 사회를 향한 에너지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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