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최종 산출물.(사진=화학연)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미혜)은 16일 수소차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PFSA)를 켐트로스(대표 이동훈)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과불화술폰산(Perfluorosulfonic acid)은 수소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산전원, 전해조 등에서 수소이온(H+)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전해질막에 사용되는 소재다.

제조공정이 매우 까다롭고 시간이 오래 걸려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품목이다.

화학연 ‘불소화학소재공정 국가연구실’은 2018년 국내 최초로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합성기술을 개발한 이후 상업화를 위한 생산공정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의 기초 원료 제조공정, 단량체로부터 과불화술폰산 이오노머 제조공정 등 상업화에 필요한 제조공정 총 9단계를 최적화했다.

화학연은 기술을 이전한 켐트로스와 함께 내년 상반기 생산 개시를 목표로 연간 100톤 규모의 상업 생산공장 설계 및 건설, 시제품의 장기 안정성 평가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승용차 기준 연간 10만 대의 연료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연구책임자인 박인준 박사는 “PFSA 제조 공정은 진입장벽이 높아 미국, 일본, 벨기에 등 몇몇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다. 이를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으며, 향후 상용화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업과 후속 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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