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SPS가 개발한 수소전기차용 분리판 소재 Poss470FC.(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수소전기차 핵심부품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수소전기차의 심장인 스택에 들어가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의 생산 능력을 현재 1,400톤에서 2027년까지 약 1만 톤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는 수소전기차 25만 대에 공급 가능한 물량이다.

분리판은 수백 개의 단위 셀(cell)을 적층해 조립하는 스택의 핵심부품이다. 연료극에는 수소, 공기극에는 산소를 공급하는 채널 역할을 하는 동시에 단위 셀을 지지하는 기능도 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Poss470FC’는 포스코의 고전도 스테인리스강으로 만들어지며, 두께는 0.1mm에 불과하다.

포스코SPS의 표면처리, 정밀 극박 압연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도금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유해 물질을 피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도 평가받는다.

포스코그룹은 2006년부터 포스코기술연구원을 통해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개발을 추진해왔으며, 이후 포스코 고유강재인 ‘Poss470FC’를 기반으로 2018년부터 포스코SPS에서 분리판용 극박재 생산을 시작했다.

포스코SPS가 생산하고 있는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 수소드론 외에도 향후 로봇·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정해익 포스코SPS STS사업실장은 “ 수소전기차 신모델 출시가 확대됨에 따라 ‘Poss470FC’ 소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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