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쓰오일 류열 사장과 FCI 이태원 대표가 5일 서울 마포 에쓰오일 본사 사옥에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사진=에쓰오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에쓰오일(S-OIL)은 차세대 연료전지 기업인 FCI(Fuel Cell Innovations)와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82억 원 규모의 초기 투자로 FCI 지분 20%를 확보해 국내 최대주주가 됐다. 에쓰오일은 수소산업 진입을 위해 FCI와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수소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합작기업인 FCI는 40여 건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특허를 보유한 연료전지 전문 기업으로, 최근 그린수소 사업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FCI는 에쓰오일과 함께 국내뿐 아니라 중동시장을 비롯한 해외 연료전지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사우디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사우디 전력회사와 통신회사에 제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FCI는 사우디 파트너로부터 1차 150MW 규모의 연료전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중동시장의 기후조건과 법적 규제에 맞는 발전용·건물용 제품을 개발 중에 있으며, 재생에너지의 출력 변동성을 보완하는 마이크로그리드형 융복합 제품과 선박에 적용할 해상용 연료전지를 주요 기관들과 공동개발 중이다.

이태원 FCI 대표는 “중동시장은 가스 가격 경쟁력이 높아 정부보조금 없이도 연료전지 발전이 그리드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할 수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까지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병행해서 추진하겠다. 에쓰오일과의 사업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FCI는 지난 2018년 11월 이탈리아의 SOFC 연료전지 전문업체인 솔리드파워(SOLIDpower)와 합작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솔리드파워는 1.5kW의 BlueGEN, 2.5kW의 EnGEN-2500 제품을 기반으로 유럽 전역에서 SOFC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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