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서해안에 들어설 예정인 인공 에너지섬의 1차 사업 예상도.(그림=덴마크 에너지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덴마크가 지난 4일 덴마크 서해안에서 80km 떨어진 북해 해상에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로 둘러싸인 인공 에너지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2,100억 크로네(약 38조 원)로, 덴마크 인프라 투자 역사상 가장 큰 투자에 든다.

인공 에너지섬은 1차 프로젝트에서 3GW 규모로 조성되며, 최소 12만㎡의 크기로 축구경기장 18개를 합친 것보다 크다. 3GW는 유럽 내 가구별 평균 전기소모량 기준으로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차 프로젝트에는 약 200기의 풍력터빈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차 프로젝트에서는 설비 용량을 10GW 규모로 확장, 2033년까지 1,0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EU에서 가장 큰 석유 생산국에 해당하는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북해에서 모든 석유와 가스 추출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7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 덴마크의 목표다. 

덴마크는 앞서 발트해의 보른홀름 섬을 에너지섬으로 지정하고 2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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