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덴마크가 지난 4일 덴마크 서해안에서 80km 떨어진 북해 해상에 초대형 해상풍력단지로 둘러싸인 인공 에너지섬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에 들어가는 비용은 최소 2,100억 크로네(약 38조 원)로, 덴마크 인프라 투자 역사상 가장 큰 투자에 든다.
인공 에너지섬은 1차 프로젝트에서 3GW 규모로 조성되며, 최소 12만㎡의 크기로 축구경기장 18개를 합친 것보다 크다. 3GW는 유럽 내 가구별 평균 전기소모량 기준으로 3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1차 프로젝트에는 약 200기의 풍력터빈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2차 프로젝트에서는 설비 용량을 10GW 규모로 확장, 2033년까지 1,000만 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EU에서 가장 큰 석유 생산국에 해당하는 덴마크는 지난해 12월, 2050년까지 북해에서 모든 석유와 가스 추출 활동을 중단하기로 한 바 있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70%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것이 덴마크의 목표다.
덴마크는 앞서 발트해의 보른홀름 섬을 에너지섬으로 지정하고 2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SNS 기사보내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master@h2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