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영운 현대차 사장,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넥쏘 1만 번째 고객인 임현석 씨 부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 넥쏘(NEXO)가 단일 모델로는 세계 최초로 단일 국가에서 누적 판매 1만 대를 달성했다.

지난 2018년 3월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2년 7개월 만에 거둔 성적으로 2018년 727대, 2019년 4,194대, 2020년 10월 말 현재까지 5,079대가 판매됐다. 이는 넥쏘의 상품 경쟁력과 더불어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정책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전 세계 국가 간 수소전기차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국내 시장 누적 1만 대 돌파는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키우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10월 30일 울산공장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넥쏘 1만 번째 고객 차량 전달식을 열었다.

넥쏘 1만 번째 주인공인 임현석 씨는 삼남매를 둔 다둥이 아빠로 알려졌다. 

넥쏘는 최고의 상품성을 바탕으로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4,987대가 판매되며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고, 올해 7월에는 글로벌 누적 판매 1만 대를 기록하는 등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넥쏘의 단일 시장 1만 대 판매는 수소전기차 대중화 신호로 볼 수 있으며, 수소전기차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구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이 속도를 내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수소생산 비용까지 낮아질 경우 국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주도권 확보가 가능하다.

또 수소전기차 개발과 생산에는 국내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어 국내 부품사와 스타트업에 새로운 기회 창출과 성장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현대차는 앞으로 넥쏘를 필두로 트럭과 버스 등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을 확대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수소연료전지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글로벌 수소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국내 누적 판매 1만 대를 기념해 고객 감사 이벤트도 마련했다.

먼저 넥쏘 차량 무상 점검 및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실시한다. 넥쏘를 구입한 고객 중 사전 예약자(사전예약은 11월 15일까지)를 대상으로 11월 셋째 주 전국 서비스센터와 수소충전소 6개소(울주, 삼척, 광주, 충주, 홍성, 완주)에서 차량 점검을 진행하며 와이퍼, 에어컨필터, 에어클리너 등의 소모품을 교체해준다. 

차량 운행 중 방전에 따른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긴급 딜리버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수소 연료의 긴급 충전이 필요할 경우 인근 충전소로 차량과 탑승자를 무상으로 이동시켜 주는 것이다. 넥쏘 차량 출고 후 5년 동안 연간 2회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수소 충전 중 발생하는 고객 불편사항도 개선했다. 수소 충전기 충전건 결빙 방지 기술을 개발해 현대차에서 운영하는 수소충전소 8개소(H하남, H안성, H부산 등)에 적용했으며, 향후 전국 수소충전소에 적용될 수 있도록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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