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네덜란드 에너지기업 에네코(ENECO)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전해조 공장 건설 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해조 공장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의 유로포트(Europoort) 터미널 에네코젠 발전소 옆에 지어진다. 800MW 규모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매년 수소 8만 톤 생산이 가능하다.
태양열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그린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네코는 에네코 다이아몬드 수소 합작회사를 통해 일본 미쓰비시와 협력하고 있다.
친환경 요구가 거세지면서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에네코는 현재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화석연료인 천연가스를 사용 중이다.
아울러, 수소는 산업과 전기 부문에서 연료로서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고 전기의 더 유연한 생산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에네코는 설명한다.
이 공장 건설로 에네코는 고객사들이 그들의 공정과 제품을 더 지속 가능하게 만들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네코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전해조 용량을 4GW급으로 확대한다는 네덜란드 정부 정책에도 부합한다.
에네코의 최고경영자 어스 템펠만(As Tempelman)은 "그린수소 생산은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 필수적"이라며 "그린수소는 그 자체가 연료이자 다른 에너지의 원료로도 사용되는 지속 가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