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가 청정메탄올 산업 활성화를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20일 서울역 KTX 대회의실에서 사단법인 발기인 총회를 열었다.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는 청정메탄올의 전주기 산업 발전을 위해 지난 9월 출범한 단체다. 청정메탄올의 전주기 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체계, 인프라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날 협회는 안건토의를 통해 △비영리사단법인 한국청정메탄올산업협회 설립의 건 △설립 취지 채택의 건 △정관 승인의 건 △임원 선임의 건 △사업계획 및 예산의 건 △재산 승인의 건 △사무실 설치장소 결정의 건 등을 심의·의결하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협회는 해양수산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등록할 예정이며, 서울에 사무국을 두고 전국 조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 의결을 마지막으로 사단법인 등록 준비를 완료, 올해 12월 말 또는 내년 1월 사단법인 등록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 선박용 청정메탄올 전주기 산업 활성화에 우선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청정메탄올은 선박・차량・플라스틱・섬유・화학・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수 있는데, 특히 수송부문 클린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연료로 청정메탄올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영향이다.
앞서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구축방안'을 통해 2027년까지 23만 톤의 그린(청정)메탄올을 생산하는 한편 2030년까지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 연료공급 비율을 30%로 확대하고, 벙커링 규모도 20만 톤까지 확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협회는 회원사를 위한 청정메탄올 생태계 조성에 주력해 향후 국회포럼, 세미나, 산업발전 포럼, 전시회 등을 통해 청정메탄올 산업 기술 정보를 공유하고 홍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의 정책개발을 위해 정부·국회와 소통하고, 사업공동개발을 위해 산·학·연·관 컨소시엄 구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수의 용역을 활발하게 수행해 협회 운영비를 마련할 계획이다.
장봉재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1차적으로 해수부의 청정메탄올 수요량을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메탄올 활용처를 확장해 갈 것"이라며 "청정메탄올의 인프라가 잘 구축되면 관련 기업들이 협회와 함께 하려는 일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