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7 (금)

GLOBAL NEWS

수소전기트럭 총소유비용, 2035년경 디젤트럭 추월

국제청정교통위원회 ‘TCO 비교 분석 보고서’ 발행
전기트럭·수소트럭 순으로 경쟁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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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국제청정교통위원회(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 ICCT)에서 지난 13일 ‘유럽의 트럭 탈탄소화 경로에 대한 총소유비용 비교’라는 흥미로운 보고서를 펴냈다.

 

ICCT는 미국에 본사를 둔 비영리단체로 환경, 에너지, 교통 정책과 관련된 기술·과학·정책 분석을 제공하는 싱크탱크이자 연구기관이다.

 

본 보고서는 배터리전기차, 수소전기차, 수소엔진 등 다양한 파워팩 차량을 포함하며 바이오연료, 이퓨얼을 적용한 내연기관 차량도 디젤 차량과의 비교 대상에 포함시켰다.

 

차량별 총소유비용(Total Cost of Ownership, TCO)에는 트럭 구입비, 유럽 평균 연료 가격, 유지 관리비, 유럽 평균 도로통행료, 세금과 부과금이 포함됐다.

 

유럽 내 장거리 운송 차량부터 도심 배송 차량까지 지역에서 널리 운용되는 트럭 유형을 다루고 있으며, 다양한 연료 옵션을 갖춘 내연기관 차량, 전기 파워트레인 차량을 아우르는 7가지 트럭의 탈탄소화 경로를 대상으로 한다.

 

 

비교 분석 결과 배터리 전기트럭은 2030년 이전에 대부분의 트럭 등급에서 가장 비용이 적게 드는 탈탄소화 경로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낮은 운영비가 차량 구입에 드는 높은 초기 비용을 상쇄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전기트럭의 경우 EU 법률에 따라 트럭 운전자가 4시간 30분마다 45분의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점을 반영하고 있으며, 최대 1,000km 장거리 트럭 운전자가 운행 중 매일 2회(회당 45분) 휴식을 취할 때 충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가정했다.

 

그린수소로 구동되는 연료전지 트럭의 경우에는 2035년에 디젤트럭과 가격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TCO 관점에서 수소전기트럭이 전기트럭에 비해 크게 뒤처지지 않으며, 2030~40년에 그린수소 가격이 지금보다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점이 반영됐다.

 

이에 반해 수처리 식물성 기름(HVO), e-디젤, 바이오압축천연가스(bio-CNG) 등 저탄소 대체연료로 구동되는 기존 연소엔진 트럭은 디젤트럭의 경제성을 따라잡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30년까지 이들 차량의 TCO는 배출가스 제로 차량 대비 15~45%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소엔진을 장착한 내연기관 트럭의 경우에도 배출가스 제로 차량에 비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e-디젤, 바이오-CNG를 연료로 하는 기존 트럭보다 더 나은 TCO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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