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이상현 기자] 딥 윈드 오프쇼어(Deep Wind Offshore, 이하 딥 윈드)는 해상풍력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수소업체 하이투젠(Hy2gen)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지난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해상풍력과 수소의 결합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양사의 입장이다. 친환경 에너지 운반체 없이는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Hege Økland(헤게 외클랜드) 하이투젠 총지배인은 "수소와 같은 에너지 운반체를 사용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산업·운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는 2030년까지 산업용 수소 42%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에서 나와야 한다는 EU의 기후 목표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또 해상 풍력 발전소 근처에서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그리드 부하도 줄일 수 있다고 하이투젠은 설명한다.
이러한 양사 행보는 노르웨이 정부 움직임과도 연관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노르웨이 정부는 2040년까지 30GW 해상풍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중 16GW를 활용해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로 전환할 경우 연간 1,00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100% 감축할 수 있다는 게 노르웨이 정부의 전망이다.
한편, 딥 윈드는 해상풍력 개발업체로 노르웨이, 스웨덴, 한국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10GW 해상풍력을 10년 안에 10TW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이투젠은 미국, 캐나다, 유럽 여러 지역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시설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암모니아 또는 메탄올과 같은 그린수소 및 수소 기반 제품 생산을 위한 시설 개발, 재정, 건설 및 운영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 사우다(Sauda)에서 그린 암모니아 생산을 위해 다른 파트너사 2곳과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