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성은숙 기자] 인도에서 첫 번째 수소연료전지(FCEV) 버스가 공개됐다.
인도 언론정보국(PIB) 등은 하디프 싱 푸리(Hardeep Singh Puri ) 석유천연가스주택도시부 장관이 지난 25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카르타브야 길(Kartavya Path)에서 수소전기버스를 처음 운행하며 청정에너지 전환을 향한 비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하디프 싱 푸리 장관은 "인도는 그린수소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발전적이고 진보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수소는 탄소 없는 경제로 전환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며, 기후변화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수소연료전지 버스 출시는 더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국가가 되겠다는 인도의 확고한 약속에 혁명을 일으킬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이제 처음으로 두 대의 수소버스를 내면서 우리의 일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델리 광역수도권(Delhi NCR) 도로에서 1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보인 수소버스는 인도 상용차 제조업체인 타타모터스(Tata Motors)에서 공급했다.
앞서 2021년 6월 타타모터스는 인도 국영석유회사 인디언 오일(Indian Oil Corporation Ltd, IOCL)의 수소전기버스 16대 공급 입찰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인도에서 고분자전해질막(PEM) 연료전지에 기반한 수소 기술의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시 타타모터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IOCL에서 생산하고 공급하는 수소로 충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타모터스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수소버스는 길이는 12미터로 정원은 35명이다.
라젠드라 페트카(Rajendra Petkar) 타타모터스 사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버스는 350bar 수소저장시스템, 70kW 연료전지 스택, 전자제동시스템(EBS)과 주행안정장치, 지능형교통체계(ITS,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차세대 텔레매틱스(Telematics), 널찍한 내부 등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