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에너지솔루션 전문기업인 비티이(BTE)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H2 Strategics LLC와 3,500만 달러(460억 원) 규모의 소형연료전지 발전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비티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파워팩을 적용한 50kW급 GEN50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3년간 미국 시장에 공급하게 된다.
2024년 6월에 1차 초도물량을 납품하며, 2026년까지 부산항을 통해 LA로 순차적으로 제품을 공급한다. 비티이는 수출 기반 확보를 위해 내년 6월까지 보령시로 본사를 이전해 새 공장을 연다.
이번 계약은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이룬 대표 성과로, 비티이가 설립 초기부터 3년간 공을 들인 미국 시장에서 결실을 보게 됐다. GEN50의 공급물량은 현지 수요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GEN50은 수소전기차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 스택을 기반으로 한다. 도서지역의 전기차 충전에 활용할 수 있고, 영화나 드라마 같은 콘텐츠 제작 현장 등에 발전용 전원으로 쓰임이 있다.
비티이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연구개발(R&D), 마케팅, 투자유치 지원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비티이는 2024년 2분기 초도물량 수출을 위한 양산공장을 예정보다 일찍 구축해 사전 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