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에퀴노르가 제주 추자도 인근 해역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4곳과 손을 잡았다.
이번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후풍과 추진 등 2개 사업이다. 에퀴노르 코리아는 추자도 후풍‧추진 해상풍력사업을 위해 현대엔지니어링, LG화학, 포스코이엔씨, SK에코플랜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8월 31일 밝혔다.
‘추진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동쪽으로 약 10~20km 거리에 있다. 추진 해상풍력 사업지는 수심 40~70m로 약 1.5GW 규모의 고정식 풍력단지를 개발할 수 있다.
‘후풍 해상풍력’은 추자도에서 서쪽으로 10~30km 거리에 있다. 고정식 터빈과 부유식 터빈을 결합해 약 1.5G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면적에 대한 풍향‧풍속 측정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진다.
에퀴노르 코리아의 비욘 인게 브라텐 대표는 “에퀴노르는 50년 이상 해양에너지 프로젝트를 개발해왔고 지난 20년간 해상풍력 개발에 힘써왔다”며 “에퀴노르의 전문 지식을 현지 경험, 자원과 결합해 한국 프로젝트의 이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프로젝트 개발과 연결된 다양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부유식과 고정식 해상풍력 지지구조물 설치, 원격조정과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화 작업, 풍력발전의 잉여전력을 변환해 수소로 저장하는 P2G(Power to Gas)에 관한 공동사업이 여기에 든다.
한편, 에퀴노르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인 88MW급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이 최근 가동에 들어갔고, 고정식 해상풍력발전단지인 3.6GW 도거뱅크(Dogger Bank)도 첫 전력을 생산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