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수소경제 정다슬 기자] 인도의 재생에너지 개발업체인 ACME 그룹이 지난 24일(현지시간) 오만의 300MW급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공장 건설을 위해 인프라 투자사 REC로부터 400억 루피(약 6,200억 원)의 융자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ACME의 샤시 셰카르(Shashi Shekhar) 부회장은 아직 최종 투자 결정(FID)이 내려지지는 않았지만, 노르웨이 기업 스카텍(Scatec)과 공동 개발 중인 이 프로젝트가 경제특구 두쿰(Duqm)항에 곧 착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오만의 그린수소 및 암모니아 프로젝트에 대한 융자금을 확보한 것은 중요한 사안이다. 조만간 건설에 들어가 첨단 기술을 도입한 최신 시설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500MW의 태양광 발전과 연계해 구동되며, 2022년 8월에 독일 기술 서비스 회사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ÜV Rheinland)로부터 '탄소중립' 수소 인증서도 받았다. 또한 ACME는 암모니아 기술 및 위임 사업을 위해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KBR과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오만은 지난해 11월 재생 가능한 수소 프로젝트를 위한 토지권을 선정하기 위해 하이드롬(Hydrom) 경매 절차를 시작했지만, 이미 ACME는 지난해 8월 두쿰의 공공 기관과 토지 예약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ACME와 스카텍은 지난해 7월 노르웨이의 비료 대기업인 야라(Yara)와 기간 계약을 체결, 연간 10만 톤의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프로젝트의 잠재적 파트너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영국의 수소 전문 매체인 하이드로젠 인사이트(Hydrogen Insight)는 이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야라에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ACME는 향후 단계적으로 이 프로젝트를 5.5GW의 태양광으로 구동되는 약 3.5GW의 전해조 용량으로 확장해 연간 120만 톤의 그린 암모니아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