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6.07 (수)

주요 단신

세계 최대 CO₂활용 건식개질 플랜트 완공

화학연, 부흥산업사와 손잡고 연 8천t 규모 플랜트 완공
순수 국내 기술 적용…2024년부터 CCU 제품 생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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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석유화학 원료인 합성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의 실증화에 성공했다.

 

한국화학연구원 장태선 박사 연구팀은 이산화탄소로부터 석유화학 플랫폼 화학물인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핵심 실증촉매 및 공정기술을 개발해 ㈜부흥산업사에 기술이전했다.

 

부흥산업사는 연간 8,000t의 합성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산화탄소 활용 건식개질 플랜트를 울산산업단지에 구축하고 지난 5일 완공식을 개최했다.

 

완공된 플랜트를 통해 상용화를 위한 막바지 연구를 수행하고 내년부터는 CCU(탄소 포집·활용) 제품을 본격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수소와 일산화탄소로 이뤄진 합성가스는 암모니아, 알코올, 플라스틱 등 다양한 화학연료의 필수적인 핵심 물질이지만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문제점이 있다.

 

기존 건식개질 기술은 반응 중 탄소 입자 생성에 의한 촉매 비활성화로 인해 상용화가 어려워 지난 100여 년간 석유화학 산업의 오랜 숙제로 남아 있었다. 연구팀은 탄소 생성을 크게 억제한 세계 최고 수준의 실증 촉매와 맞춤형 공정을 개발했다.

 

울산에 구축된 플랜트는 약 1t의 일산화탄소 생산 시 약 1.053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합성가스 제조 공정에 1만 시간가량을 적용할 수 있는 안정한 촉매 기술도 확보했다.

 

부흥산업사는 향후 제조된 합성가스를 활용하여 초산, 메탄올, 디메틸카보네이트를 제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응용하기 위한 준비를 지속할 방침이다.

 

화학연 이영국 원장은 “이번 세계 최대 규모 CO2 활용 건식개질 플랜트는 핵심 촉매와 공정개발 모두 국내 기술로 확보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으며, CCU 기술이 탄소중립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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