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가 제안한 AAV(미래형 항공기체)의 가상 비행 모습.(그림=KAI)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한 19인승 도심여객기 개발에 나선다.

KAI는 지난 5월 30일에 경상국립대학교에서 경남·울산을 포함한 11개 기관이 참여한 ‘지역혁신 메가프로젝트 첨단 모빌리티 시범사업’ 킥오프(Kick off)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역의 산학연이 공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수소연료전지 기반의 하이브리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이 적용된 미래 커뮤터기 개발에 있다.

커뮤터기는 19인승급 근거리 도시 간 왕복 여객기를 말한다. 경남과 울산이 포함된 초광역협력형 사업으로 경상국립대가 주관하며,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비 55억 원이 지원된다.

KAI는 이번 사업에서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분산 전기추진 시스템, 저탄소·저소음·고성능 커뮤터기 기술개발을 위한 체계 요구도 설정과 기술 실증을 위한 시험평가 등을 맡아 친환경 수소전기 항공기 기반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상준 KAI 미래비행체연구실 상무는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술에 대처하기 위해 산학연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AI가 미래 항공기 플랫폼 기술개발을 주도하기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올해 1월 발표한 ‘Global KAI 2050’ 비전에서 ‘미래 에어모빌리티’를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요소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KAI는 지난 2월 경남도·진주시·경남테크노파크와 ‘AAV(미래형 항공기체) 실증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4년까지 AAV 개발에 필요한 연구센터와 공역을 확보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