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한국조선해양이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하는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그림=HD한국조선해양)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유럽연합(EU)의 최대 규모 연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해 수소 해상운송 기술개발에 나선다.

HD한국조선해양은 미국선급협회(ABS), 드레스덴공대 등 유럽 소재 산학연 총 14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 6월부터 대형 액화수소 화물창 기술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EU 최대 연구혁신 재정 지원 사업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에 선정돼 EU 집행위원회의 지원금을 받아 진행된다.

HD한국조선해양 컨소시엄은 4년 동안 총 1천만 유로(약 140억 원) 규모의 연구비를 투자해 16만㎥급 액화수소 화물창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가스운반선을 수주한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액화수소 화물창 개념설계와 기본설계를 맡게 된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ABS 등 글로벌 선급 외에도 HYDRUS, TWI 등 엔지니어링 기업들이 대거 참여해 설계와 제작, 위험성 평가 등에서 국내 연구기관, 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수소 화물창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표준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작년 9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전시회에서 힘센엔진을 적용한 수소운반선 시스템에 대한 DNV 선급 인증을 받았고, 지난해 12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국내 최초로 1.5MW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 혼소 엔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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