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조의 e엑스퍼트 수소전기밴.(사진=스텔란티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지프, 크라이슬러, 푸조, 오펠 등을 보유한 세계 5위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스텔란티스(Stellantis)가 연료전지 공급업체인 심비오(Symbio)의 지분 33.3%를 비공개 금액으로 인수했다.

타이어 대기업인 미쉐린과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인 포레시아(Faurecia)의 합작 투자사인 심비오는 올해 말 가동을 목표로 프랑스 리옹에 연료전지 기가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스텔란티스는 미쉐린, 포레시아와 동일하게 심비오의 지분 33.3%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심비오는 2028년까지 프랑스의 총 연료전지 생산량을 연간 10만 개로 늘리기 위해 10억 유로(1조4,5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이미 경상용차(Light Commercial Vehicle, LCV)에 중점을 둔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량에 심비오의 연료전지를 활용하고 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스텔란티스는 2024년까지 최대 1만 대의 수소 구동 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CEO는 “심비오의 지분 확보를 통해 프랑스에서 연료전지 밴 생산을 지원함으로써 수소전기차에 대한 우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성장하는 배터리전기차 포트폴리오를 완벽하게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텔란티스는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기존 배터리 구동 밴에 통합해 주행거리를 확장할 계획이다. 다만 자사의 수소전기차가 400km 이상의 주행 범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하지만 아직 인증되지는 않았다.

심비오에 대한 투자는 여전히 규제 승인 대상이지만 스텔란티스는 올해 3분기에는 거래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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