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수소연료전지 전문 소재 생산업체인 어드벤트 테크놀로지스(이하 어드벤트)가 동아시아에 있는 수소상용차용 연료전지 제조업체와 HT-PEM MEA(고온형 양성자교환막 막전극접합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어드벤트는 14일(현지시간) 동아시아에서 저명한 수소상용차용 연료전지 제조업체와 110만 달러 규모의 HT-PEM MEA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어드벤트는 이번 공급계약이 고객사의 테스트를 매우 성공적으로 마침에 따라 체결됐다고 설명했다. HT-PEM MEA는 올 2분기부터 공급하며 고객사가 지정한 기간에 따라 계속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드벤트는 지난 2006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회사로, 고온형 연료전지용 MEA 생산 분야에서 최고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200℃에서 정상 작동되는 고온 연료전지 시스템은 100℃ 이하에서 구동하는 저온형 연료전지보다  안정적이고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더욱이 현재 상용화된 저온형 수소연료전지는 높은 가격대의 백금 촉매를 기반으로 많은 양의 수분을 공급하는 가습기가 필요하다. 반면 초고온형 연료전지는 비교적 적은 양의 촉매로도 구동이 가능하고, 별도의 가습 장치가 필요 없어 시스템 단순화가 가능하다. 

이를 높이 평가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4월 어드벤트와 수소연료전지 기술 평가와 솔루션 판매‧개발 계약을 맺고 MEA를 개발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에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개발본부 직속 연구소인 기초선행연구소(IFAT)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IFAT는 어드벤트에 MEA를 평가하기 위한 촉매제를 제공하고 어드벤트는 이 촉매제로 잉크 및 구조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가 완료된 후 양사는 특정 제품 요구 사항, 협업 제품 목표, 수립된 목표와 2단계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이정표를 세우고자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지난 3월 고온 수소연료전지용 MEA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2024년 말까지 고온 수소연료전지용 MEA 및 스택의 핵심 기술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런 가운데 어드벤트와 협업할 새로운 업체가 등장한 것이다. 이 업체는 어드벤트의 HT-PEM MEA를 적용한 수소전기트럭용 연료전지 솔루션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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