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종기 여수부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숀 더빈 린데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총괄대표, 성백석 린데코리아 대표, 김형일 한양 대표가 3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리어트호텔에서 ‘묘도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전남도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린데가 여수 묘도에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전라남도청은 3일(현지시간) 유럽을 순방 중인 김영록 지사가 독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린데, 한양 등과 8억 달러 규모의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린데와 한양은 2024년부터 2030년까지 8억 달러를 투입해 여수 묘도에서 블루루소 생산 사업과 청정수소발전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양은 현재 여수 묘도에서 LNG터미널과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연간 8만 톤의 블루수소를 생산하고 이산화탄소를 연간 43만 톤 포집해 30년간 1,3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해외 저장소에 매립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그린수소 에너지 연구개발·실증·생산단지 등을 구축, 전주기 핵심 기반을 확보해 튼튼한 수소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양만권의 여수광양항을 수소물류 중심지로 육성해 수소산업으로 거점화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변전소 신설을 한전과 협의해 전력계통을 적기에 연결하고, 용수공급 및 오폐수 처리시설 등의 필수 기반 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방침이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투자협약에 앞서 독일 루트비히스하펜의 바스프 본사를 방문, 전남과의 상생 노력에 감사를 표한 후 정밀화학, 반도체·배터리 소재, 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안했다.

이에 라이너 가이어 수석 부사장은 “바스프는 미래성장산업으로 해상풍력발전, 이차전지 배터리 등 사업 다각화를 고려 중이며, 전략적 사업파트너인 전남도와 적극적으로 투자협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바이오가스 시설이 있는 독일 카르벤의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을 시찰, 바이오가스 시설과 운영방식, 운영 시 발생하는 악취 관리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시설은 단순히 가스 생산뿐만 아니라 전기 생산 및 온실가스 감축에도 효과가 있다. 또 발전 폐열을 지역 주민에게 공급하는 등 지역 주민과의 상생도 가능하다.

김영록 지사는 “바이오가스 시설은 온실가스를 감축해 탄소중립 실천에도 중요한 시설”이라며 “퇴·액비 자원화 위주 처리방식을 바이오가스 시설로 전환해 탄소중립과 지역주민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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