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지의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될 마르코 폴로 마린의 CSOV.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전문기업인 아모지(Amogy)가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아모지는 최근 싱가포르의 해양물류그룹인 마르코 폴로 마린(Marco Polo Marine)과 해상풍력발전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협력에 따라 아모지는 암모니아 연료전지 시스템을 마르코 폴로 마린이 운영 중이거나 도입 예정인 CSOV(시운전 서비스 운영 선박), SOV(유지보수선박) 등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에 공급할 예정이다.

마르코 폴로 마린은 2022년 5월 대만의 해상풍력발전 분야 전용 선박 운영업체인 PKR 오프쇼어(Offshore)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해상풍력발전 산업에 진출했다. 그해 9월 인도네시아 바탐 조선소에서 최첨단 CSOV 개발‧건조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마르코 폴로 마린은 PKR 오프쇼어가 그동안 축적해온 데이터를 활용해 한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에 참여해왔다.

아모지는 2021년 5kW급 드론, 지난해 100kW급 트랙터를 암모니아로 구동했고, 올해 1월에는 300kW급 클래스8(총 중량이 약 15톤에 이르는 미국의 대형트럭 최대 규격) 대형트럭까지 암모니아를 연료로 주행하는 데 성공하는 등 암모니아를 활용한 운송 분야 탄소감축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모지는 시리즈B-1 투자 후 시스템 적용 범위를 선박까지 넓히기 위해 연내 예인선을 활용한 실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본격적인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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