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요타가 올 가을에 출시할 크라운 세단.(사진=도요타)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올 가을 새로운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최근 올 가을부터 내년까지 ‘크라운(Crown)’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할 3가지 모델을 공개했다.

크라운은 1955년에 데뷔한 도요타 대표 차량으로, 2022년 7월 미국에서 16세대 모델이 출시됐다. 도요타는 이 16세대 모델 라인업에 세단, 스포츠, 에스테이트 등 3가지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먼저 투입한 크로스오버과 함께 총 4가지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이 중 세단 모델에 수소전기차 버전이 포함됐다. 2014년에 미라이를 출시한 지 약 10년 만에 새로운 수소승용차를 내놓는 것이다.

크라운 세단은 올가을에 출시될 예정이며 파워트레인은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 버전으로 나눠진다. 다만 크라운 수소전기차는 일본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

도요타는 크라운 수소전기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크라운 세단이 2세대 미라이에 적용된 것과 같은 후륜구동 GA-L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파워트레인 스펙과 수소탱크 등 부품 배치가 2세대 미라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렉서스의 대형세단인 LS 등에 사용되는 고급 승용차 전용 플랫폼인 후륜구동 GA-L 플랫폼을 기반으로 2세대 미라이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수소탱크와 전기모터 배치를 최적화해 트렁크와 뒷좌석의 공간을 크게 개선했다.

또 수소탱크 1기를 센터터널에 종방향으로, 나머지 2기를 뒷좌석 하단과 트렁크 하단에 각각 횡방향으로 배치해 수소탱크의 저장량을 기존 4.6kg에서 5.6kg로 확대했다. 스택은 소형화와 고출력화를 이뤄내고 촉매 재생 제어 개념을 도입해 발전 효율이 향상됐다.

그 결과 연비는 기존보다 최대 10%, 주행거리는 최대 30% 향상됐다. 이를 통해 2세대 미라이의 일본 공식 주행거리는 850km다.

아울러 크라운 스포츠 모델은 올가을에 하이브리드를, 겨울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2024년에 투입되는 에스테이트는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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