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데의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린데코리아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고순도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기 위해 탕정에 위치한 온사이트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글로벌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디스플레이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계획하고 있는 기존 LCD를 OLED로 전환하는 생산라인에 증설된 설비용량을 통해 가스를 공급할 예정이다. OLED는 스마트폰, 가상현실 헤드셋 및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린데코리아는 하루 2,000톤 이상의 고순도 질소를 생산하는 최첨단 스펙트라(SPECTRA) 플랜트를 건설해 운영할 예정이다. 질소는 삼성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냉각 및 퍼징 공정에 사용된다.

4기의 ASU(Air Separation Unit) 플랜트와 파이프라인 네트워크 및 기타 인프라를 통해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 산업용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탕정 단지를 확장해 새로운 생산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또한 벌크 시장 고객 공급에 더불어 인근에 위치한 현곡공장의 새 정제시설에 희귀가스 원료도 공급할 예정이다. 린데의 투자는 약 1억 달러에 이를 것이며, 2024년 말에 설비 가동 계획이다.

린데코리아 대표이사 성백석 회장은 “린데는 지난 20년동안 삼성디스플레이에 질소, 산소, 아르곤, 헬륨 및 기타 가스 제품들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으며, 이번 신규 투자를 통해 지원할 수 있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전자고객 뿐만 아니라 금번 탕정에서의 투자를 통해 해당 지역의 린데 네트워크 밀도를 높이고, 전자산업이 견인하는 증가하는 산업용가스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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