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스테의 바이오연료 정제소에 설치된 선파이어의 2.6MW급 SOE 고온수전해 설비.(사진=선파이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고체산화물(SOE)과 알칼라인 전해조를 모두 생산하는 독일의 선파이어(Sunfire)가 개발한 세계 최대 규모의 SOE 전해조가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인근에 있는 네스테(Neste) 바이오연료 정제소에 성공적으로 설치됐다.

12개의 전기분해 모듈로 구성된 2.6MW급 수전해 설비로, 정제소의 폐열을 활용해 850°C의 고온에서 증기를 수소로 변환한다.

EU가 자금을 지원하는 ‘MultiPLHY 프로젝트’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기존의 알칼라인 또는 PEM 수전해보다 수소생산 효율이 최소 20%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4월 11일(현지시간) 현재 시운전 단계에 접어든 전해조는 시간당 60kg 이상의 그린수소를 생산하게 되며, 로테르담의 핀란드 정제소 공정에 완전히 통합되게 된다.

선파이어의 닐스 알닥(Nils Aldag) CEO는 “네스테의 정제 공정에 메가와트 전해조를 곧 시연하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MultiPLHY와 같은 선구적인 수소 프로젝트는 유럽이 청정기술 분야의 리더로 나아가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프랑스 연구기관인 CEA가 이끄는 이번 프로젝트에는 선파이어와 네스테 외에도 프랑스의 에너지 기업인 엔지(Engie), 룩셈부르크 기반 엔지니어링 회사인 폴워스(Paul Wurth)가 참여하고 있다.

EU의 청정수소 파트너십(Clean Hydrogen Partnership)으로부터 받은 700만 유로의 지원금을 포함해 975만 유로(약 14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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