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펙은 지난 2월 16일 내몽골 자치구에서 ‘내몽골 에르도스 풍력-태양광 기반 그린수소 프로젝트’ 출범식을 개최했다.(사진=시노펙)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China Daily는 지난 10일 중국의 국영 석유회사인 시노펙이 자원이 풍부한 서부 지역에서 동부 지역의 에너지 소비 지역으로 청정수소를 더욱 효과적으로 수송하기 위해 400km가 넘는 수소 파이프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China Daily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정유사이자 송유관 운영사인 시노펙의 마융성 회장은 “중국 내몽골 자치구인 울란차브에서 베이징으로 수소를 수송하는 프로젝트가 중국 최초의 지역 간 장거리 수소 파이프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단계 수소 파이프라인은 매년 약 10만 톤의 수소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장기적으로 50만 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마융성 시노펙 회장은 “수소 파이프라인이 가동하면 내몽골에서 생산한 수소를 운송함으로써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의 화석 연료 기반 수소 생산을 대체하고, 지역 간 수소 운송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의 에너지 업그레이드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의 이번 프로젝트는 국가 에너지국이 지난 3월에 발표한 석유·가스네트워크 건설 계획에 포함됐다. 

한편 시노펙은 지난 2월 16일 내몽골 자치구에서 첫 수소 실증사업인 ‘내몽골 에르도스 풍력-태양광 기반 그린 수소 프로젝트’의 출범식을 개최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에르도스 지역의 풍부한 태양·풍력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연간 그린수소 3만 톤과 그린산소 24만 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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