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민스의 15리터급 천연가스 엔진인 X15N으로 향후 수소, 바이오디젤 등 다양한 연료가 적용될 예정이다.(사진=커민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 투어의 일환으로 미네소타주 프리들리에 있는 커민스 공장을 방문했다.

커민스는 이번 방문에 맞춰 프리들리에 대한 최근 투자 외에도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뉴욕에 있는 미국 엔진 제조 네트워크에 10억 달러(약 1조3,000억 원) 이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커민스는 이번 투자로 천연가스, 디젤, 궁극적으로 수소를 포함한 저탄소 연료로 작동하는 연료에 구애받지 않는 엔진 플랫폼을 지원하기 위해 해당 시설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

커민스의 제니퍼 럼지(Jennifer Rumsey) CEO는 이날 “몇 주 안에 청정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전해조 제조를 시작한다”는 내용을 함께 공유했다.

이번 발표에는 커민스의 제임스타운 엔진공장(JEP)에 4억5,200만 달러를 투자해 뉴욕 서부에 있는 99만8,000평방피트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고 다양한 저탄소 연료 유형을 활용하는 커민스의 내연기관 플랫폼 생산 계획이 포함돼 있다.

X15N은 JEP에서 생산하는 15리터급 엔진 플랫폼의 일부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한다. 커민스는 15리터급 수소엔진 버전의 출시 일정을 2027년으로 잡고 있다.

월마트, 베르너, 메디슨, 내셔널 레디 믹스를 비롯한 커민스의 고객사는 올해 X15N의 첫 번째 엔진 실증에 들어간다. 월마트의 경우 4월 안에 재생가능한 천연가스로 작동하는 업계 최초의 15리터급 엔진의 실증을 위한 테스트 장비를 받게 된다.

커민스는 프리들리 시설에서 커민스의 무공해 기술 브랜드인 ‘액셀레라(Accelera)’를 통해 수전해용 전해조 생산을 시작한다.

1969년에 설립된 프리들리 공장은 900명이 넘는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커민스는 4월 24일부터 전해조 생산을 위해 기존 시설의 8만9,000평방피트를 전용할 계획이다. 1천만 달러를 투자해 2024년까지 100개의 새 일자리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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