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중호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엄경일 한국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 이인희 국가철도공단 시스템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서부발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한국전력공사, 국가철도공단과 수소로 온실가스를 분해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29일 대전 철도공단 본사에서 ‘수소 활용 SF6(육불화황) 무해화 기술 활용을 위한 공동합의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육불화황은 화학적 안정성이 높고 절연성이 우수해 전력 흐름을 여닫는 개폐설비에 쓰인다. 한전, 철도공단 등 고전압 설비를 사용하는 곳에선 필수다. 다만 육불화황의 지구온난화지수가 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2)의 2만3,900배에 달해 이를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산업현장이 기존 전력 개폐설비를 대체하려면 육불화황이 누출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폐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수다. 이를 위해 서부발전과 한전은 수소 연소 기술을 활용한 육불화황 폐기설비를 개발·실증하고 철도공단은 이 과정에 필요한 폐육불화황을 제공하기로 했다.

서부발전은 이번 공공기관 간 합의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한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서부발전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국내 기관들과 적극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해 정부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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