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 개발한 국내 첫 수소전기열차.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부산시가 수소전동차로 서부산 가덕도와 동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잇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23일 도심의 심각한 교통난 해소와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접근 교통망 확충,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활용을 위해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BuTX)’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BuTX는 가덕도 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6개소 정거장 47.9㎞ 구간에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1년 12월 사전타당성 용역을 착수해 진행한 결과 본 노선 총연장은 47.9km, 정거장 6개소(가덕도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오시리아), 추정사업비 2조5,860억 원, 하루 수송인원 11.3만 명으로, 경제적 비용편익(B/C)은 0.88, 종합평가(AHP)는 0.722로 사업 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BuTX가 개통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검토됐다. BuTX에 투입할 전동차로 수소전동차가 선정됐다. 하이퍼튜브, 고속전동차, 수소전동차를 놓고 검토한 결과 수소전동차가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시는 이번 용역 결과에 따라 곧 사업화 전략 용역을 착수한다. 사업화 전략 용역에서는 주민의 편의성 개선 및 지역 발전을 위해 6개 정거장의 복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본 노선의 속도감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재정 또는 민자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 방향을 검토한다.

부산시는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 사업의 재정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최적의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해 올해까지 정부와 사업추진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 특히 가덕도 신공항 개항시기가 2029년 말로 앞당겨진 만큼 BuTX 건설사업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시점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관련 행정절차를 내실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11월 착수한 ‘2030부산엑스포 동남권 신교통수단 등 교통체계 효율화 용역’을 통해 동남권 핵심 거점인 가덕신공항 및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연계해 BuTX를 동남권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말 타당성이 검증된 노선을 정부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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