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부터) 권기영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과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손을 잡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7일 제주도청에서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제주도 그린수소 기반구축, 신산업 육성, 인재양성 등 그린수소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포괄적 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의 수소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제주도 그린수소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제주도는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토대로 제주도 특성과 현실을 반영해 제주형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제주 그린수소 글로벌 허브 구축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계획은 지난해 4월에 시작된 국내 최초 10MW급 이상 대규모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해당 실증사업은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 계통 특성을 활용해 현존하는 수전해 시스템 4종(AEC, PEM, SOEC, AEM)을 통한 그린수소 생산 실증을 오는 2026년 3월 31일까지 총 48개월 동안 진행한다.

총사업비는 국비 296억 원, 민간 324억 원을 포함해 총 620억 원이다. 참여기관은 △제주도, 남부발전, 한수원 등 지자체‧공기업 △SK플러그하이버스, 지필로스, 예스티, 코하이젠 등 민간기업 △제주대,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연구기관이다.

규모는 12.5MW급이며 가동률 60% 기준으로 연간 1,176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된 수소는 생산단지와 연계된 온사이트 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청소차 200여 대와 수소버스 300여 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 실증단지를 확대해 그린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활용처를 고려해 수소충전소를 설치하고 주유소 및 LPG충전소를 수소충전소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버스, 청소차, 트램, 선박 등 수소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수소 수출입 인프라를 구축해 국가 수소경제 허브 역할을 수행한다는 목표다.

양 기관은 2030년까지 탄소제로섬 구축을 위한 에너지정책 발굴과 그린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며 특히 제주도에서 진행 중인 12.5MW급 및 3.3MW급 그린수소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수소경제 기반구축을 위한 전략수립 및 사업발굴 △제주도 수소산업 기본계획 수립 및 이행 △그린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R&D 수요 발굴 및 신산업 육성 협력 △그린수소 연관기업의 성장지원 △국제협력 체계구축 △수소산업 인력양성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