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동서발전이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수소를 생산‧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일 자사 본사에서 한국동서발전과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통한 수소생산 및 수소 활용 연계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수소 생산사업 △수소 활용 연료전지 발전사업 △수소 및 암모니아 통한 발전연료 활용사업 △풍력, 지열, 태양광발전, 소형원자로 발전사업을 이용한 그린수소 생산 사업 △해외 그린수소, 암모니아 사업개발 및 터미널 구축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자체 신사업인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통해 수소를 생산하고 한국동서발전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동서발전은 공급 받은 수소를 활용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7월 충남 당진시와 산업단지 입주 계약을 체결하고, 당진 송산2 일반산업단지 내 9만6,167m2(2만9,090평) 규모의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플랜트 건설을 앞두고 있다. 2026년부터 상업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용융 및 가스화 공정을 활용해 연간 13만3천 톤 규모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통해 연간 2만 4천 톤 규모의 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외에도 국내외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며 재활용 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및 관련 설비 건설 역량 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미국 엔시나개발그룹(Encina Developent Group)가 발주한 '재활용 플라스틱 활용 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FEED)를 수주,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는 미국 펜실베니아주 노섬버랜드 지역에 연간 45만 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화학적 재생공정을 거쳐 의약품, 합성수지, 포장재 등의 생산에 활용되는 벤젠, 톨루엔 및 기타 석유화학제품 약 15만 톤으로 변환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LG화학이 발주한 'LG화학 E-Project'에 대한 EPC사업도 수주했다. 이는 연간 2만5,000톤의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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