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시 낭월 공영차고지에 설치된 파나시아의 수소추출기 ‘PanaGen 250’(사진=파나시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친환경 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가 지난 2월 1월 부산시 강서구청으로부터 수소용품 제조사업 개시 승인을 받고 수소사업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2021년 2월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내 수소용품 제조사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기술검토를 거쳐 지자체장의 제조 허가를 받아야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파나시아는 국내 수소추출설비 업체들 중 가장 먼저 제조사업 허가와 개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나시아는 2021년 대전시와 맺은 업무협약을 통해 대전 낭월 공영차고지에 수소추출기 파나젠(PanaGen) 1호기를 설치하고 6개월간 실증을 거쳐, 올 하반기에는 상용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간당 250Nm3를 생산하는 ‘PanaGen 250’은 하루 500kg에 달하는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수소버스 20대를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환경부가 2021년에 발표한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290만 대의 수소차를 보급하고 1,200곳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지만, 인프라 구축 속도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넥쏘의 신차 출시 시점이 미뤄진 데다, 수소생산 원가·운송비 상승으로 2월 기준 전국 평균 수소판매가격이 9,387원/kg으로 오르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수소추출기 파나젠의 경우, 운송을 거치지 않고 배관을 통해 공급받은 도시가스로 수소를 직접 생산하는 온사이트형이라 수소판매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

파나시아는 수소추출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 문제에 대한 지적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Pan-CCS(탄소포집장치) 기술을 추가로 적용, 분산형 블루수소 생산기술을 구현할 방침이다.

또 음식물이나 하수, 분뇨 같은 폐자원에서 나오는 바이오메탄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에 대한 연구와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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