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콘엑스포에 출품할 예정인 11L급 신형 수소연소엔진.(사진=현대두산인프라코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두산인프라코어(HDI)가 수소 내연기관 엔진 설계를 마치고 시제품을 내놓으면서 엔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I가 개발 중인 수소연소엔진은 2000rpm에서 402hp(300kW)의 출력과 1254lb.ft(1700Nm)의 최대 토크를 내는 11L 엔진이다.

HDI 관계자는 “새로운 엔진이 EPA Tier 4, EU 5단계 및 EU 7단계 배출 규제에 부합하며, EU 내 CO2 배출량이 1g/kWh 미만으로 분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엔진사업본부는 버스용으로 개발된 CNG엔진(GX12)을 기반으로 11L급 수소연소엔진(HX12) 개발을 진행해왔다.

이 엔진은 2024년에는 타타대우상용차의 맥쎈 카고트럭, 2025년에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34톤 크롤러 굴착기에 장착되어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HDI는 기존 엔진 기술과 설비를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수소연소엔진의 본격 양산 일정은 2025년으로 잡고 있다.

HDI는 수소엔진이 500km 이상 주행거리에서도 10분이면 충전이 가능해 중대형 차량이나 장거리 주행 차량에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수소엔진은 차량 가격과 유지비를 고려할 때 연료전지, 배터리팩보다 25~30% 더 저렴해 경제성도 충분하다.

HDI는 수소엔진, EV 배터리팩, 플러그인 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콘엑스포(ConExpo)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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