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노펙이 중국 최초로 구축한 메탄올 활용 수소융복합충전소.(사진=시노펙)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중국의 국영석유화학기업인 시노펙이 중국 최초로 메탄올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시노펙은 16일(현지시간) 중국 다롄에 있는 수소충전소를 메탄올로 수소를 만들어 공급하는 수소충전소로 전환한 후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은 이 충전소에 있던 기존 수소생산설비를 철거하고 메탄올로 순도 99,999%의 수소를 하루 1,000kg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설치했다.

이는 충전소의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함이다. 새 충전소의 생산, 저장, 운송 비용이 기존 충전소보다 20% 절감된 것으로 알려진다.

중국은 전세계 메탄올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메탄올 생산국에 든다. 메탄올은 생산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저장과 운송 비용이 수소보다 훨씬 저렴하다. 

또 낮은 운송 용량, 높은 비용 및 긴 비축시간이라는 병목 현상도 해결했다. 새 충전소의 시간당 생산능력은 500㎥이지만 바닥 면적은 64㎡(약 19.4평)에 불과하다. 같은 생산능력을 가진 기존 장비가 차지한 바닥 면적은 500㎡(약 151.3평)이다. 

아울러 고형 폐기물, 폐수, 테일가스 등 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고 수소를 생산할 때 드는 에너지가 적다는 이점도 있다.

시노펙은 이번에 메탄올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2개를 개장했으며 6개를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