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의 새로운 CI.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북미 법인인 BETEK의 사명을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SK ecoplant Americas)’로 변경하고 미국, 캐나다 등 북미 환경·에너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번 사명 변경은 북미 현지에서 SK에코플랜트의 입지를 다지고,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환경·에너지 분야 선진 시장인 북미에서 인지도를 높여 가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아메리카스는 전력소비량이 많은 데이터센터 등 상업시설과 24시간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요한 병원 등 필수 시설에 연료전지 공급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료전지 분야에서 사업개발, EPC(설계·조달·시공)부터 열 공급형 솔루션, 연료다변화 등 응용기술 개발을 완비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잠재력이 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미국은 IRA법(인플레이션감축법)에 그린수소 1kg 생산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수소경제 지원책을 대거 포함시켰고, 캐나다 또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2050년까지 에너지 사용량 중 수소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부터 그린수소 생산 전반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북미지역에서 생산한 수소를 암모니아 또는 메탄올로 전환해 수송과 저장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또 지난해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 미국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엘리먼츠를 활용해 미 켄터키주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건설하는 등 북미 배터리 시장의 역할도 키워가고 있다.

IRA에는 폐배터리 재활용 제품 수혜 대상을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제조에 사용된 핵심광물이 일정 비율 이상 북미에서 재활용된 경우로 제한하고 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지역에서 기존 연료전지 사업을 포함해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사업, 그린암모니아를 통한 수소 운송, 유통, 폐배터리 리사이클링까지 미래 에너지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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