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타입1 대형 수소용기 제조 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가 완주군에 수소저장용기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전북도는 지난 16일 전북도청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 유희태 완주군수, 위호선 에테르씨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르면, 에테르씨티는 오는 2025년까지 완주테크노밸리제2산업단지 7만321m²에 수소저장용기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597억 원을 투자하고 130명을 직접 고용하게 된다.

에테르씨티는 이음매 없는 초대형 압력 수소저장용기 제조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튜브트레일러와 수소충전소용 초고압 압력용기를 제작해 국내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는 수소전문기업이다.

특히 에테르씨티의 무이음매 기술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 첨단전략기술로 인정을 받은 바 있다. 완주에 들어설 새 공장에도 이 기술이 적용된다. 

또 완주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에 효성첨단소재 전주공장에서 생산되는 탄소섬유를 활용할 예정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는 타입4 저장탱크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볼 수 있다.

에테르씨티는 이번 투자 외에도 향후 2단계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북 수소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위호선 에테르씨티 사장은 “완주는 수소산업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수소기업이 사업하기에 최적지”라며 “지역발전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수소전문기업인 에테르씨티의 완주군 투자가 수소경제 육성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수소경제 육성과 수소전문기업 성장을 위해 군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이 미래성장산업인 수소산업 연관기업을 연달아 유치하게 된 점은 뜻 깊은 일”이라며 “에테르씨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다하고, 전북이 대한민국의 수소산업 중심지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