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체형 개스킷이 적용된 평화오일씰의 금속분리판 샘플.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평화오일씰공업의 ‘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 일체형 개스킷’이 2023년 1주차 IR52 장영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인 금속분리판에 기체누설 방지용 개스킷을 일체형으로 찍어낸 것이 특징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 부품은 연료전지 스택이다. 스택은 막전극접합체(MEA)와 가스 확산층(GDL), 분리판, 개스킷으로 구성된 하나의 제품을 여러 개 쌓아서 만든다.

문제는 두께가 80~100나노미터(1㎚는 10억 분의 1m) 수준으로 얇은 금속분리판에 300㎚ 두께의 고무 개스킷을 반복적으로 쌓다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평화오일씰은 수백 번에 걸친 배합 연구와 평가 끝에 EPDM(Ethylene Propylene Diene Monomer) 소재를 사출기로 일체화해서 성형한 개스킷을 개발했다. EPDM은 에틸렌, 프로필렌, 다인의 중합체로 내열성과 내노화성, 절연성이 뛰어나고 인장 강도가 매우 높다.

평화오일씰은 금형 설계 능력을 개선하고 정밀제어 고무사출기 개발 등을 통해 국내 최초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본 제품을 공급해왔다. 넥쏘 한 대에 들어가는 평화오일씰공업 개스킷만 900여 개에 달한다.

평화오일씰 관계자는 “연구개발 시기에는 실험실에서 일주일간 밤을 새워가며 차량 한 대분의 개스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평화오일씰은 2020년 3월에 연료전지 부품 전문기업인 PFS(평화 퓨얼셀 솔루션)를 설립, 넥쏘를 비롯해 수소버스, 수소트럭 등 현대차 수소전기차의 스택 개스킷 부품을 전량 공급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 약 31억 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2020년 415억 원, 2022년 매출액은 4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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