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nH2가 출시한 이동형 액체수소 공급 시스템인 LS20.(사진=GenH2)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미국의 한 스타트업이 이동형 액체수소 공급 시스템을 출시했다.

GenH2는 27일(현지시간) 어디로든 이동할 수 있는 트레일러 형태로 제작된 이동형 액체수소 공급 시스템인 ‘LS20’을 출시했다. GenH2는 지난 2020년에 설립된 액체수소 인프라 솔루션 개발업체로 본사는 미국 플로리다주 타이터스빌에 있다.

LS20은 트레일러에 설치된 수전해 시스템으로 수소를 자체 생산해 공급하는 다른 이동형 수소공급시스템과 달리 수소를 자체 생산하지 않고 해당 장소로 이동한 후 그곳에서 공급하는 수소가스를 액화시켜 액체수소를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LS20은 하루 최대 20kg의 액체수소를 생산한다. GenH2는 향후 하루 최대 100kg를 생산하는 모델과 하루 1,000kg를 생산하는 대용량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본모델에는 400리터 용량의 초경량 저장탱크가 탑재된다. 저장탱크는 생산된 액체수소를 저장하는 공간과 액체수소를 다른 곳으로 운송할 때 사용하는 공간으로 나눌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자동차, 드론, UAV, 트럭 등 수소모빌리티용 초경량 액화수소 탱크를 충전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충전 또는 교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남은 수소가스를 회수하는 용기와 무손실 액화수소 전송 시스템, 완전 자동화된 액체수소 생산/저장 수준 제어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 효율적인 액화수소 생산‧저장 시스템과 수소감지센서, 적외선 수소불꽃감지기, 다중압력완화장치 등 다양한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LS20은 이를 바탕으로 연구소, 산업체, 모빌리티 등에 액체수소를 공급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분산전원 및 백업전원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GenH2의 최고기술책임자는 “LS20 개발은 수십 년간 NASA와 협력해 온 경험과 엔지니어링의 정점”이라며 “수소 인프라 연구자와 개발자들에게 모듈식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액체수소를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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