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전경문 SK E&S 부사장, 윤의준 한국에너지공대 총장, 김동일 보령시장,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보령시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SK E&S가 충남 보령에 짓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한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와 연구소를 구축한다.  

보령시는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한국중부발전, SK E&S, 한국에너지공대와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E&S가 한국중부발전과 함께 약 5조 원을 투입해 충남 보령에 있는 보령LNG터미널 인근에 세우는 세계 최대 규모 블루수소 생산기지와 연계한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 구축과 연구소 설립,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한다.

이 기지의 연산 규모는 25만 톤이며 기체수소 20만 톤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인근 지역에 연료전지 등 수소 발전용으로, 5만 톤은 액화수소 형태로 전국 수소충전소에 수소차 등 모빌리티용으로 공급한다.

특히 블루수소 생산 및 액화 공정에서 ‘LNG냉열’을 활용할 예정이다. LNG냉열은 영하 162℃의 LNG를 기화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로, 이를 수소 개질 및 이산화탄소·수소 액화 공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에 열린 규제특례심의위원회로부터 관련 실증특례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맺은 협약에 따라 보령시는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문용역과 연구소 설립 시 단계별 인허가 등을 지원하고 한국중부발전과 SK E&S는 수소 공급 및 인프라 구축 운영, 수소 LAB 설비와 시설 건립, 기술개발 지원 및 지역 인력 양성, 기업 기술이전 등을 상호협력한다. 한국에너지공대는 핵심 수소공급기술, 이송, 수요 연계 R&D, 인력양성 등을 하게 된다.

특히 한국에너지공대와 보령시는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 타당성 용역을 통해 2024년 12월까지 보령시 일원에 관리 운영센터, 안전관리센터, 액화수소 전문 연구기관(LAB) 등 보령시 액화수소 연구소 설립과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이번 액화수소 핵심 인프라 구축 MOU 체결로 지속가능한 수소산업 육성과 기술개발, 인재양성의 기틀이 마련 됐다”며 “수소플랜트와 연계 액화 수소 핵심 인프라인 연구소 설립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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