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정부가 원자력과 수소 혁신 기술 지원에 1억200만 파운드를 지원한다.(그림=영국 정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영국 정부가 원자력과 수소 혁신을 위한 기술 지원에 총 1억200만 파운드(약 1,647억 원)를 지원한다고 12월 13일 밝혔다.

이 기금에는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바이오매스와 폐기물로부터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위한 2,500만 파운드, 핵연료 생산을 강화하고 차세대 첨단원자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7,700만 파운드가 포함된다.

이번 발표는 청정수소 생산 지원과 더불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안보 강화에 목적이 있다.

영국 정부는 첨단모듈원자로(AMR)의 일종인 최첨단 고온가스원자로(HTGR) 연구의 다음 단계를 시작하기 위해 최대 6천만 파운드의 자금을 지원한다.

HTGR은 가정용 전기 생산뿐 아니라 950℃의 열을 생성해 저탄소 수소와 같은 부산물을 얻을 수 있으며 기존 원전보다 크기가 작아 건설비도 적게 든다.

또 지속가능한 바이오에너지에서 탄소를 포집해서 영구 저장하는 BECCS 기술을 접목하고 바이오메탄으로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B2H2 기술 확보를 위해 2,500만 파운드를 지원하게 된다.

가정의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도 발표됐다. 영국 정부는 2035년부터 천연가스 전용 보일러 보급을 단계적으로 줄여 2050년까지 약 2,100만 톤의 CO2 배출을 줄이고 싶어한다.

추가 발표에 따르면 향후 난방용 저탄소 수소 전환에 대비해 2026년부터 판매되는 모든 신규 가스보일러에 대해 수소연료 구동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제안을 두고 내부 협의 중인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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