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최대 항구인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사진=로테르담항만청)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의 저장과 운송을 위한 ‘에너지 캐리어’로 암모니아가 주목을 받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가 암모니아 수입의 관문이 될 전망이다.

로테르담항만청이 이끄는 18개 회사의 이니셔티브는 산업 및 이동성의 탈탄소화를 위해 연간 100만 톤의 수소를 수입할 수 있는 대규모 암모니아 분해 플랜트 구축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참여업체로는 Air Liquide, Aramco, bp, Essent(E.ON의 자회사), ExxonMobil, Gasunie, GES, Hes international, Koole Terminals, Linde, OCI, RWE, Shell, Sasol, Uniper, Vopak, VTTI가 있다.

로테르담항만청은 수입된 암모니아를 연간 100만 톤의 수소로 다시 변환하기 위해 대규모 중앙 분해시설에 대한 가능성을 연구하도록 미국의 다국적 엔지니어링 회사인 플로어(Fluor)에 컨설팅을 의뢰했다.

암모니아를 분해해서 얻은 청정수소는 항구의 산업단지에서 사용하거나 수소 배관을 통해 북서 유럽의 산업단지로 이송해 탈탄소화를 촉진하게 된다. 통상 백만 톤의 그린수소는 약 천만 톤의 CO2 감소를 촉진할 수 있다.

수소, 암모니아 같은 파생물은 산업체 연료로 천연가스를 대체하고 지속 가능한 운송을 지원하기 위한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역할을 하게 된다. 수소보다는 운송이 쉬운 암모니아 형태로 북서 유럽 수소 수요의 상당량이 수입될 전망이다.

로테르담항만청의 알라드 카스텔라인(Allard Castelein) CEO는 “암모니아는 수소를 수송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중 하나로 항만의 중심에 암모니아 분해 플랜트를 설치해 연간 백만 톤의 수소를 수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어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대규모 분해시설의 기술, 경제성, 환경성 평가와 더불어 안전 요구사항을 조사하게 된다. 연구의 첫 번째 결과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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