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전동수 대륜이엔에스 대표이사, 김덕현 연천군수, 백영현 포천시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이충우 여주시장, 김영문 한국동서발전 사장, 사극진 코원에너지서비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경기도가 포천, 여주, 연천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구축한다.

경기도는 지난 8일 경기도청에서 포천시, 여주시, 연천군, 한국동서발전, 대륜이엔에스, 코원에너지서비스와 ‘경기 북동부지역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동서발전은 포천, 여주, 연천에 각각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하고 대륜이엔에스와 코원에너지서비스는 도시가스 배관을 해당 발전소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발전소와 가스배관 설치는 내년 상반기부터 착공 준비에 들어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지역은 경제성 부족으로 도시가스 배관을 설치하기 어려웠던 곳이다. 그러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서면서 도시가스 판매 수익성을 확보한 도시가스사가 발전소까지 공급하기 위한 배관을 설치하게 됐고, 이 설치된 배관을 통해 인근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로 지자체와 도시가스사가 협력했다.

사업 규모는 총 1,096억 원으로 한국동서발전은 협약 이후 인허가와 설계 절차 등을 거쳐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발전소 건설 후 도시가스 배관을 포천 7.3km(600세대), 여주 4km(400세대), 연천 2.2km(50세대) 규모로 각각 설치한다.

도시가스 공급이 현실화되면 주민들은 현 액화석유가스(LPG)통 구매 방식 대비 연간 90만 원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는 물론 연료 구매에 대한 불편함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된다.

경기도는 현재 도시가스 평균 보급률 50% 미만인 경기 북동부 5개 시·군(포천, 연천, 가평, 양평, 여주)을 위해 에너지 복지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 전체 도시가스 보급률은 84.8%이지만 이들 북동부 5개 시·군 평균 보급률은 42.5%다.

경기도는 지난 6월 5개 시·군 대상 간담회를 시작으로 부지확보, 주민동의, 열 공급, 시·군 참여 의지 등을 고려해 지난 10월 여주·포천·연천 지역을 발전소 유치지역으로 최종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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