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부가 제38차 IPHE 총회서 새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코스타리카 산호세에서 열린 ‘제38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해 새정부의 수소경제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이번 총회는 2019년 서울 총회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의 형식으로 개최됐으며, 미국, 독일, 일본, 프랑스, 영국 등 약 10개 회원국이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수소경제 현황과 계획을 논의했다.

IPHE 회원국들은 지난 4월에 열린 총회 이후 새롭게 시행한 각국의 수소경제 정책과 IPHE 내 실무작업반의 과제 진행 현황 등을 공유했다.

각국의 최근 수소 정책 현황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산업부는 지난 11월 9일에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새 정부 수소경제 정책 방향을 소개하며,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또한 지난 6월에 개정된 수소법의 내용을 소개하고, 7월에 결성된 수소펀드를 통한 민간의 투자 확대 동향도 공유했다. 여기에 8월에 착수한 셀프 수소충전 실증사업과 11월 2일에 개최한 제1회 수소의 날 등 활발히 진행되는 국내 수소경제 이행 현황을 발표했다.

IPHE 회원국들은 수소경제 촉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국의 수소경제 정책 현황을 발표했다.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청정수소 생산 세제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며, 미국의 수소 중장기 전략을 담은 ‘국가 청정수소 전략 및 로드맵’의 초안을 지난 9월에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 초안의 핵심은 청정수소 생산역량을 2030년 1,000만 톤, 2040년 2,000만 톤, 2050년 5,000만 톤 확보하는 것이다.

프랑스는 소형원자로를 활용한 저탄소 수소 생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GW(기가와트)급 수전해, 연료전지, 수소탱크 제조시설에 대해 21억 유로 규모의 지원금을 배정했다고 소개했다.

독일은 40억 유로 이상의 재원을 국제 수소거래시장 ‘H2Global’에 투자할 계획을, 네덜란드는 독일, 벨기에, 덴마크와 함께 북해 지역에 6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단지를 2030년까지 건설하고, 그린수소를 생산할 것임을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수소경제가 태동기를 지나 성장단계로 진입하면서 각국은 더 적극적으로 수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국가 간 경쟁에 뒤처지지 않도록 국내외 청정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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