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이 지난 2019년에 구축한 테크놀로지센터 암스테르담(STCA) 수소충전소에서 미라이 차량에 충전을 하고 있다.(사진=Shell)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EU 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수소충전소 확대 정책을 취하고 있다.

기존에는 2030년까지 유럽 주요 간선도로에 150km마다 수소충전소 설치를 의무화했다면, 수정안을 통해 기간을 2027년으로 앞당기면서 설치 간격을 100km로 좁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 법이 통과되면 현재 약 150개에 불과한 EU 내 수소충전소가 2030년까지 1,500개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네덜란드 정부는 수소동력 운송 수단의 배치를 가속화하기 위해 2,200만 유로(약 300억 원)의 보조금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네덜란드의 수소충전소는 14개에 불과하다.

2024년 초부터 보조금 지원이 예상되며, 특히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확대해 수소트럭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창출되어 수익성 있는 충전소가 네덜란드 전역에 등장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비비안 하이넨(Vivianne Heijnen) 네덜란드 인프라‧수자원 관리부 장관은 “수소는 트럭용 청정 연료로 적합하다”며 “2,200만 유로의 지원금은 국내에 5~10개의 충전소를 세우는 데 충분하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교통물류위원회 의장인 엘리자베스 포스트(Elisabeth Post)도 “무공해 차량 인프라에 투자하는 것은 중요하고 좋은 일이다. 이는 배터리 전기차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명백히 수소전기차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유럽에 기반을 둔 볼보, 다임러트럭 등이 현대차나 도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따라잡기 위해 수소트럭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자동차 업계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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